2위 재탈환 성공! 모마-정지윤-양효진 다 터졌다…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잡고 2연패 탈출 [수원 리뷰]

이종서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14 20:27 | 최종수정 2025-02-14 20:42


2위 재탈환 성공! 모마-정지윤-양효진 다 터졌다…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현대건설 고얘림이 공격을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4/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2연패에서 벗어나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1, 25-16)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18승10패 승점 56점을 기록했다. 정관장(19승8패 승점 53점)을 밀어내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페퍼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9패(9승 승점 27점)를 당했다.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 모두 부상에 시름했다. 현대건설은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위파위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양효진도 허리에 통증이 있어 100%가 아닌 상황.


2위 재탈환 성공! 모마-정지윤-양효진 다 터졌다…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4/

2위 재탈환 성공! 모마-정지윤-양효진 다 터졌다…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경기를 지켜보는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4/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위파위 자리에는 고예림과 서지혜가 해야한다. (고)예림가 그걸 해줘야하는 역할인데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한 경기를 하다보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따라오는 거 같다. 배구 체력이 아직까지 올라오지 않았다. 어느정도 순위가 결정나면 관리를 하면서 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미들블로커진 부상이 뼈아팠다. 하혜진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팀에는 동행하지만 100%의 몸이 아니다. 염어르헝은 최근 좌측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현대건설이 고른 공격력을 앞세워 웃었다. 모마와 정지윤 양효진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면서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이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직전 경기에서 과한 승부욕에 짜증 섞인 액션을 했던 모마가 8득점 공격성공률 66.67%로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윤도 4득점 공격성공률 50%로 힘을 보탰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5득점(공격성공률 62.50%), 테일러가 5득점(공격성공률 40%)을 기록했지만, 추격의 기회에서 범실이 겹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현대건설은 10-10에서 정지윤과 김다인의 공격 득점에 이어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이어 이다현의 서브에이스와 김다인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2위 재탈환 성공! 모마-정지윤-양효진 다 터졌다…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과 모마가 공격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4/
2세트 양효진이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했다. 블로킹 1득점 포함 8득점을 하면서 상대의 블로킹 벽을 허물었다. 모마의 공격성공률이 31.25%에 그쳤지만, 정지윤과 이다현의 득점 지원이 이어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초반부터 점수가 벌어졌고, 25-21로 현대건설이 쉽게 승리를 잡았다.

현대건설의 기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초반 정지윤과 고예림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리드를 잡았고, 이후 고예림의 블로킹 득점으로 확실하게 흐름을 끌고 왔다.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모마와 고민지의 서브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현대건설이 20점 고지를 8점 리드 속에 잡았다. 이변은 없었다. 1점을 남겨두고 연속 실점이 나왔지만, 현대건설은 그대로 25점 고지로 향하면서 2연패 탈출과 함께 2위 자리를 다시 잡았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