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승부욕 넘쳤던 외인의 돌발 행동, 사령탑은 포용했다

이종서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14 18:59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승부욕 넘쳤던 외인의 돌발 행동, 사령탑은 …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2.11/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특별한 건 아니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5라운드 경기를 한다.

3일 전이었던 11일.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배했다. 패배도 패배였지만, 외국인선수 모마의 돌발 행동이 화제가 됐다. 모마는 이날 경기 중 공을 강하게 내던지는 등 짜증 섞인 행동을 보였다. 당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초반에는 좋았는데 안 풀리다보니 화가 난 거 같다"라며 "충분히 이해된다. 면담하고 이야기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14일 경기를 앞두고 강 감독은 "특별한 건 아니고 승부욕 때문"이라며 "분위기가 이상해지기도 했지만, 받아들인건 받아들이려고 한다. 바꿔보자고 했는데 안 되니 인정해줘야하지 않을까 싶다. 뭔가 해를 입히기 위해서 그런 건 아니다. 또 경기가 끝나면 괜찮아진다"고 이야기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승부욕 넘쳤던 외인의 돌발 행동, 사령탑은 …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모마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2.11/
한편 2연패에 빠진 가운데 정관장이 승점을 쌓아가면서 현대건설은 2위에서 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다시 2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페퍼저축은행전 승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팀의 중심인 양효진이 허리 부분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100%로 나서지 못하고 있고,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위파위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다.

강 감독은 "양효진은 불편한 감이 있는데 훈련을 못해서 끌어 올리는데 시간이 걸릴 거 같다. 일단 경기 출전에는 문제없다. 중간 중간 체크를 하면서 교체를 하든가 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파위의 공백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는 고예림과 서지혜가 해야한다. (고)예림가 그걸 해줘야하는 역할인데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한 경기를 하다보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따라오는 거 같다. 배구 체력이 아직까지 올라오지 않았다. 어느정도 순위가 결정나면 관리를 하면서 해야할 거 같다"고 밝혔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