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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OK저축은행은 꼴찌 탈출 기회를 놓쳤다.
대한항공이 남은 9경기서 전부 승점 3점을 획득해도 최대 79점이다. 현대캐피탈은 잔여 8경기에서 승점 7점만 보태면 자력 우승이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에 앞서 OK저축은행의 파이팅을 경계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OK저축은행전 4전 전승이지만 경기 내용은 모두 접전이었다. 블랑 감독은 "OK저축은행 세터 쇼타가 날개로 쏘는 토스가 빠르다. 또한 선수들이 볼 하나 하나에 투지가 넘치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맞서서 오늘 경기를 잘 치러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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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2세트 강력하게 저항했지만 승부처에서 힘이 부족했다. 17-16에서 송희채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되면서 동점을 내줬다. OK저축은행은 23-24에서도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헌납하고 말았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3세트로 마무리를 지었다. 13-11에서 신펑이 서브에이스를 폭발시켜 승리를 예감했다. 20-17에서는 허수봉이 크리스의 퀵오픈을 가로막아 4점 차이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24-21에서 크리스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를 맞고 힘 없이 넘어왔다. 현대캐피탈이 반격 기회를 잡았다. 신펑이 깔끔한 후위공격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안산=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