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위'가 신영석-양효진이 아니라고?…男 서브 1위 '국내 선수' 자존심 지켰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5-02-13 17:07


'블로킹 1위'가 신영석-양효진이 아니라고?…男 서브 1위 '국내 선수'…
삼성화재 김준우-현대건설 이다현.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블로킹 기록에 새바람이 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3일 각 부문 1위의 선수의 활약을 짚었다.

남녀부 모두 블로킹 TOP1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 김준우가 블로킹 1위(세트당 0.796개)에 랭크되어 있다.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렸다. 2022~2023시즌 1라운드 3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김준우는 데뷔 시즌에는 블로킹 6위(세트당 0.543개), 2년 차인 2023~2024시즌에는 2위(세트당 0.633개)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데뷔 처음으로 순위표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데뷔 시즌 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신인선수상을 거머쥔 그는 V-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인 '베테랑' 신영석(한국전력)을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블로킹 1위'가 신영석-양효진이 아니라고?…男 서브 1위 '국내 선수'…
우리카드 이강원의 스파이크를 막아서고 있는 삼성화재 김준우, 이시몬. 장충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18/

'블로킹 1위'가 신영석-양효진이 아니라고?…男 서브 1위 '국내 선수'…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속공을 시도했지만 이다현의 블로킹에 막히고 있다. 화성=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여자부에서는 이다현(현대건설)이 1위(세트당 0.885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같은 팀 동료이자, 선배인 양효진(세트당 0.649개)과는 꽤 큰 격차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V-리그 6시즌째를 맞이한 이다현은 지난해 11월16일 정관장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1세트에만 9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역대 한 세트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동시에 이날 블로킹 11개를 기록,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다현은 속공에서도 양효진과 함께 1위(성공률 50%) 올라있다. 남자부에서는 최민호가 64.97%의 성공률로 중앙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블로킹 1위'가 신영석-양효진이 아니라고?…男 서브 1위 '국내 선수'…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GS칼텍스 실바가 공격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2.5/

'블로킹 1위'가 신영석-양효진이 아니라고?…男 서브 1위 '국내 선수'…
5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레오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의정부=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2.05/
득점 TOP1은 남녀부 모두 외국인 선수다. 남자부에서는 KB손해보험 비예나가 27경기 105세트에 출전해 658점으로, 538득점을 기록 중인 그는 2위 레오(현대캐피탈)를 120점 차로 따돌리고 있다. 만약 비예나가 이대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2019~2020시즌 이후 5시즌 만에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르게 된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째 GS칼텍스와 동행 중인 실바가 현재 득점 1위(733점)에 랭크되어 있다. 지난 시즌 36경기 131세트에 출전해 1005점을 올렸던 그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만 따져봐도 지난 시즌(27.9점)보다 4점 가까이 오른 수치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즐비했던 남자 서브 부문에서는 허수봉(현대캐피탈)이 세트당 0.402개로 가장 높은 위치에 안착해 있다. 여자부에서는 실바가 득점에 이어 서브(세트당 0.461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블로킹 1위'가 신영석-양효진이 아니라고?…男 서브 1위 '국내 선수'…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레오와 허수봉이 득점을 성공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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