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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초반에는 심리적으로 부담도 크고 힘들었는데."
강소휘는 "초반에 심리적으로 부담도 크고 힘들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연봉은 생각하지 말고 원래 즐겁게 배구 했으니까 그것만 생각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초반에 내가 힘들어했을 때 그 조언을 듣고 마인드가 조금 바뀌었다"고 털어놓으며 코치진에 감사를 표했다.
강소휘는 씩씩하게 심리적 압박감을 극복해 나갔지만, 도로공사는 그러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12일 현재 시즌 성적 10승17패, 승점 29점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도로공사는 11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 역전승을 거두며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지만, 3위 정관장(승점 50점)과 승점 21점차로 벌어져 있어 남은 라운드에서 극복하기가 매우 어렵다. 도로공사는 봄 배구보다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조금 더 많은 승리에 무게를 두고 남은 시즌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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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는 "아무것도 한 게 없어서 팀원들에게 고맙다. 초반에 공격이 안 돼서 받는 것에 집중하려 했던 게 잘된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세터 김다은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다은은 19살 신인 선수지만,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도로공사가 왜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했는지 코트에서 증명해 나가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김다은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소휘는 "세터가 언니면 믿고 따라가면 되는데, 후배 세터면 내가 해결해 줘야 불안하지 않지 않나. 다은이한테는 어떻게 빼달라고 안 하고, 투 블로킹 와도 되니까 쏴달라고만 이야기한다. 그동안 신인 세터들은 주눅이 들어 있고, 소리도 못 지르는데 다은이는 먼저 언니들을 이끌고 뽀뽀도 하고(웃음). 정말 나중에 크게 되겠구나 연차가 쌓이면 갈수록 더 잘할 것 같다"고 했다.
올해는 어려워졌지만, 다음 시즌에는 도로공사의 봄 배구를 꼭 이끌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강소휘는 "봄배구를 못 간 것에 조금 더 반성하고, 책임감도 더 가져야 할 것 같다.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니까. 남은 경기는 더 이겨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내년이 기대될 테니까.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내가 조금 더 잘하면 될 것 같다. 그냥 20점 넘어가서 중요한 순간에 결정력을 조금 더 높이고 싶고, 약점이 없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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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