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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블로킹 싸움에서의 압도적인 패배. 그러나 경기는 내주지 않았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막심의 행운을 빌고 있다"라며 "막심을 상대로 서브를 해결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막심의 무기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경기장에서 서브가 잘 되었으니 그 부분에 키포인트를 맞추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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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부터 삼성화재가 집중력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의 벽에 고전은 했지만, 김정호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1세트 6득점 공격성공률 60%를 기록했던 김정호는 2세트에는 8득점(공격성공률 46.51%)으로 확실한 득점원이 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13득점 공격성공률 60%, 정지석이 6득점 공격성공률 80%로 활약했지만, 마지막 승부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엎치락 뒤치락했던 랠리는 듀스까지 흘렀다. 28-28에서 정지석의 서브범실이 나왔고, 파즐리가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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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도 삼성화재가 기세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이 블로킹 5개를 잡아냈지만, 공격성공률이 38.70%에 불과할 정도로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7득점 공격성공률 63.64%, 이시몬이 5득점 공격성공률 66.67%로 터져주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23-22에서 손태훈의 속공으로 24점을 만든 삼성화재는 정지석에게 1점을 허용했지만, 김정호의 퀵오픈으로 3세트까지 잡았다.
2,3세트를 집중력있게 풀어가던 삼성화재는 4세트 무너졌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성공률이 10%에 머무르면서 대한항공을 뚫어내지 못했다. 일찌감치 점수가 벌어졌고, 결국 25-10으로 대한항공이 승리하면서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6-6에서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퀵오픈 득점으로 한 점을 앞서 나갔다. 이후 대한항공에서 범실이 이어지면서 3점 차까지 벌어졌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쳤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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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