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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레전드' 김해란(41) 은퇴식 날 승리를 선사했다. 동시에 외국인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복귀하면서 '완전체'를 자축했다.
흥국생명은 22승 5패 승점 64점을 쌓았다. 2위 현대건설을 승점 11점 차이로 따돌렸다.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혔다. 페퍼저축은행은 9승 18패, 승점 추가(27점)에 실패했다. 6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6점)에 쫓겨 5위가 위태로워졌다.
투트쿠가 54일 만에 돌아왔다. 투트쿠는 지난해 12월 17일 정관장전에 부상을 당했다. 왼쪽 무릎 힘줄이 파열됐다. 당초 2월말에서 3월초 복귀가 예상됐지만 회복이 순조로웠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투트쿠가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써준 메디컬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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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3세트 페퍼저축은행의 맹렬한 저항에 주춤했다. 21-23으로 몰린 경기를 듀스까지 끌고 가서 기어코 뒤집었다.
경기 후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김해란 은퇴식을 거행한다. 김해란은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이다. 2015~2016시즌 여자부 최초 1만 수비(리시브 정확+디그)를 달성했다. 통산 1만6118수비를 기록해 역대 2위다. 한 경기 최다 디그(54회, 2016년 2월 1일 현대건설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