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안뚫리네' 패장도 인정했다 "오늘은 우리의 완패다"[현장 코멘트]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5-02-09 18:30


'철벽 안뚫리네' 패장도 인정했다 "오늘은 우리의 완패다"[현장 코멘트]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의 경기. 작전 전달하는 OK저축은행 오기노 감독. 안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2.09/

[안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벽은 높았다. OK저축은행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OK저축은행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대3(21-25, 20-25, 17-25)으로 패했다.

한끗 차이를 넘지 못했다. 이날 1세트와 3세트 초반은 대등한 접전을 펼쳤는데, 상대 주축 공격수들을 막는데 실패했다. 나경복에게는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허용했고, 비예나에게도 난항을 겪었다. 반대로 OK저축은행의 공격은 상대 철벽 블로킹에 가로막혀 잘 풀리지 않았다.

3연승에 도전했지만 2연승에서 만족한 OK저축은행이다.

경기 후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완패였다. 오늘 블로킹을 많이 당했다. 특히 비예나의 블로킹 특성을 감안해 때리라고 주문했으나 본인 것을 때리기 바빴던 것 같다. 오늘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런 위기를 넘어서면 팀에 좋은 영향이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아직 탈꼴찌의 희망은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어떻게 치러가느냐가 관건이다. 오기노 감독은 "1승이라도 더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 완패했습니다만, 졌다고 해도 분위기가 안좋아질 필요가 없다. 좋은 부분도 많이 있었다. 다음 현대캐피탈전을 오늘을 복기하면서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다른 팀들도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팀들이 많다. 우리가 리시브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하나하나씩 해나가면 좋은 결과 나올거라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안산=나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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