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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질 거 같지 않았던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 비예나 맹공에 무너지고 말았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눈앞에 펼쳐지고 말았다. 5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는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부터 지난 1일 삼성화재전까지 16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을 홈으로 불러들인 KB손해보험은 주포 비예나의 공격력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의 17연승을 저지한 KB손해보험은 4연승을 달리며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을 5점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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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격력이 폭발한 비예나를 막을 적은 없었다. 1세트부터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0점 공격 성공률 72.73%를 기록한 비예나. 2세트에는 8점 공격 성공률 80% 말도 안 되는 수치를 찍으며 1위 현대캐피탈을 몰아세웠다.
3세 24-21 매치포인트. 비예나는 부상에서 돌아온 주전 세터 황택의가 올린 토스를 백어택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세트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로 1위 팀을 잡은 순간 벤치에 있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과 인사를 마친 비예나와 눈이 마주치자 아폰소 감독은 박수를 보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B손해보험 비예나는 이날 양 팀 최다 득점인 26점에 이어 70.59%라는 말도 안 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비예나는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 레오와의 승부는 의식하지 않고 팀플레이에만 집중했다.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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