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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3세트에 교체 실수가 있었다고 자책했다.
3세트가 분수령이었다.
이영택 감독은 24-21, 세트포인트를 남긴 상황에서 실바를 빼줬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실에 입장한 이영택 감독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괴로워했다.
그는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오늘은 저 때문에 졌다. 3세트에 선수교체 착오가 있었다. 내 실수로 경기를 그르쳤다. 굉장히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GS칼텍스는 24-21에서 실바와 김지원을 빼고 안혜진 김주향을 투입했다.
이영택 감독은 "교체가 4번 남았는줄 알고 그렇게 했다. 앞에 이주하 권민지 바꾼 것을 착오를 했다. 내 잘못이다"라고 거듭 자책했다.
이주아를 빼고 권민지를 투입한 교체를 카운트에 누락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4번이 남았다면 실바와 김지원을 빼줘도 다시 2번이 남는다. 그러나 실제로 남은 교체는 3번이었고 여기서 2회를 소진해 1번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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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서 이영택 감독은 "전위였다면 그렇게 했을텐데 실바가 후위여서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은 다 내 실수고 잘못이다. 모든 질책은 내가 받겠다. 엄연한 미스다. 선수들에게도 사과했다. 오늘 경기는 다 잘했다. 내 실수다"라며 변명하지 않았다.
실바를 24-21에서 뺀 이유에 대해서는 "3세트에 중간 지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을 했다. 여러가지 체력 안배나 그런 부분 생각을 했다. 한 번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판단했는데 사소한 실수로 경기를 그르쳤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충=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