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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외국인선수 지젤 실바가 괴력을 뽐냈다. 혼자 55점을 뽑았지만 팀은 졌다.
실바는 올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50점을 기록했다. 실바는 1월 7일 흥국생명전과 15일 한국도로공사전에 51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1세트에 외국인선수 실바가 혼자서 17점을 폭발했는데도 내주고 말았다. GS칼텍스는 24-23에서 이한비의 퀵오픈을 유효블로킹으로 받아내며 마무리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유서연의 퀵오픈이 막혔다. GS칼텍스는 이어진 이한비의 퀵오픈을 다시 권민지의 디그로 살려냈다. 이번에는 실바에게 올렸다. 실바가 백어택을 시도했으나 블로킹에 걸리면서 듀스로 끌려갔다.
2세트도 3세트도 듀스 사투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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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기세를 타고 3세트도 23-16까지 리드했다. 24-21에서 실바를 빼주는 여유도 보였다. 그러나 이게 화근이었다. GS칼텍스는 여기서 내리 5점을 허용했다. 교체카드를 소진해 실바가 다시 들어오지 못했다. 실바를 넣으려면 세터를 빼야 하는 상황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GS칼텍스는 4세트 격렬하게 저항했다. 13-17로 끌려가던 경기를 기어코 따라잡았다. 20-20에서 실바가 서브에이스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실바는 다음 공격에서 백어택까지 폭발하며 개인 50점을 완성했다. 실바는 24-23에서 후위공격으로 직접 세트포인트를 가져왔다.
실바는 무려 51점으로 5세트를 맞이했다. 이미 개인 최다득점 타이기록이자 한 경기 여자부 최다득점 공동 14위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실바는 1-1에서 퀵오픈으로 52점째를 수확했다. 개인 신기록이다. 숨을 고르던 실바는 8-8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퀵오픈과 오픈을 연달아 꽂았다. 11-10에서는 서브에이스를 작렬시키며 스타성을 마음껏 발휘했다.
하지만 실바도 무적은 아니었다. 12-11에서 백어택 2개가 연속해서 블로킹에 잡혔다. 다음 공격에서 실바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2-14로 몰렸다. 매치포인트는 김미연의 오픈 아웃으로 허무하게 내줬다.
장충=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