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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외국인 없는 한국전력에 혼쭐이 났다.
권영민 감독은 주력이 돼야 할 외국인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잘 싸워주는 선수들에게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권영민 감독은 "이런 경기력에 외국인까지 있다면 더 승리하지 않았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며 아쉬워했다.
대한한공은 하마터면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내주며 주춤했지만 2세트에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3세트에 본격적인 힘의 우위를 보여주는 듯했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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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풀세트까지 갔다. 역시 승부처에서는 외국인선수가 해줬다. 대한항공은 4-4에서 요스바니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도망갔다. 7-4에서 요스바니가 또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이 4점 차이로 거리를 벌렸다. 13-9에서 정지석이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은 승리를 예감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