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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경기 전에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양)효진이가 몸이 안 좋아서 오늘(4일) 경기는 쉬기로 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양효진의 부상 결장 소식에 "많이 다쳤나?"라고 걱정스럽게 물은 뒤 "효진이가 없으면 우리가 하기 조금은 편할 것이다. 가운데가 다른 팀보다 높지 않아서 효진이가 우리한테 많이 위협적인 선수 가운데 하나인데, 없다고 하니까 가운데에서 우리가 조금 더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현대건설은 4일 현재 시즌 성적 16승8패 승점 5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흥국생명(승점 58점)을 승점 8점차로 뒤쫓고 있다. 현재 5~6라운드만 남겨둔 상황에서 여기서 더 벌어지면 현대건설은 선두 싸움을 포기하고 현실적으로 2위를 지키는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 현대건설은 5라운드에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아 1위 싸움의 희망을 이어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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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감독은 "모마는 무릎이 훈련량을 많이 못 가져간다. 역시 높이가 좋은 팀을 만나면 (공격 성공률이) 많이 떨어진다. 이 문제를 풀어 가야 한다. 3, 4라운드는 중앙에서 점수가 잘 나왔는데, 오늘은 효진이가 쉬기로 해서 사이드에서 모마가 점유율을 더 갖고 갈 것이다. 사이드에서 효진이의 득점력까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성적 12승13패 승점 37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3위 정관장(승점 47점)과는 승점 10점차로 이 격차를 3점 이하로 줄여야 준플레이오프 또는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
김호철 감독은 "어떻게 하면 빅토리아를 활용할 수 있는 자리에 놓을까 계속 고민했다. 컨디션에 따라서 다르다 보니까. 스스로 경기할 때 컨트롤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까 출발이 좋아야 잘 간다. 그렇지 않으면 끝날 때까지 위축되는 경기를 해서 답답할 것이다. 그래도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된다. 유일하게 점수를 낼 수 있는 선수니까 힘들지만 부탁도 하고 여러 가지로 하고 있다"며 양효진이 빠진 현대건설을 상대로 더 많은 공격에 성공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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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