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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갈 길 바쁜 우리카드를 잡고 9연패를 끊었다.
우리카드를 3일 만에 다시 만난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평소와 똑같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기노 감독은 "지난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무래도 2연전이라 수비적인 부분은 거의 동일하다. 공격 쪽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성공률을 올리기 위한 연습을 추가했다. 이 부분이 잘 된다면 좋은 결과가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서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지만 꼭 이기고 싶다"고 했다.
2세트도 똑같은 흐름으로 전개됐다. 2점 차 이내의 시소게임이 지속됐다. 막판 OK저축은행의 높이가 힘을 발휘했다. 23-23에서 우리카드 이강원의 후위공격을 OK저축은행 박원빈이 블로킹했다. OK저축은행은 25-24에서 신호진이 알리의 퀵오픈을 가로막아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를 내주면서 추격의 불씨를 허용했다. OK저축은행은 승리 눈앞에서 흔들렸으나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했다. 5세트까지 끌려가지 않고 4세트에 승부를 끝냈다. 22-21에서 우리카드 니콜리치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되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결국 4차례 듀스 끝에 신호진이 퀵오픈으로 감격의 매치포인트를 가져왔다.
안산=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