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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졌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봤다. 사령탑은 아쉬움 속에도 흡족한 미소를 담을 수 있었다.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풀어가야는 상황. 꾸준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KB손해보험을 만났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1,2세트를 먼저 잡으며 KB손해보험을 몰아붙였다.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와 5세트를 듀스까지 끌고갔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범실을 이끌어냈고, 서재덕(21득점) 윤하준(18득점) 임성진(16득점) 전진선(13득점) 등 국내 공격진이 곳곳에서 점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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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했던 수비력에 대해서는 "미팅한대로 잘 따라줬다. 상대 공격수 특색에 맞게 잘해줬다. 다만, 수비에 비해 공격 포인트가 나오지 않았다. 수비나 블로킹 움직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난 삼성화재전이 끝나고 '지는 건 내가 책임질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이 모습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실력은 아닌 거 같다. 너무 빨리 포기하는 거 같다'고 했다. 프로가 결과가 중요하긴 하지만, 코트에서 하고싶은 플레이를 다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선수들 믿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오늘만큼만 앞으로 풀렸으면 바랄게 없다"고 했다.
의정부=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