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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누군가의 등장에 두 팔을 벌린 채 환하게 웃었다. 허수봉을 무장해제시킨 이 남자는 누구였을까.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진지한 모습으로 워밍업을 하던 허수봉, 누군가를 발견한 듯 환하게 웃더니 자신의 품에 안기라며 두 팔을 활짝 벌렸다. 허수봉이 반긴 선수는 한국전력의 세터 이원중이었다.
이원중은 18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했고 23시즌까지 허수봉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나이는 이원중이 3살 많지만 상무 시절 허수봉이 이원중의 선임이었다고 한다. 이원중은 애교스러운 몸짓으로 허수봉에 다가갔고 두 선수는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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