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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불안한 경기력에도 승리를 따내는 것이야말로 강팀의 필수 조건이다.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5연패 늪에 빠뜨리며 2연승으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지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고, 이날 기업은행전마저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특히 4라운드 들어 3경기 모두 풀세트 혈투를 벌였던 흥국생명으로선 후반기 첫 승점 3점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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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업은행은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지며 그대로 승점 33점에 머물렀다. 3위 정관장(승점 41점)이 기세좋게 연승을 질주하면서 점점 차이가 벌어지는 모양새. 빅토리아(29득점) 육서영(13득점)이 분투했지만, 승리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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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흥국생명이 먼저 따냈다. 2-4로 뒤지다 13-6으로 뒤집었고, 19-18까지 쫓기다가 단숨에 5연속 득점을 따내며 차이를 벌렸다.
2세트는 정반대 양상이었다. 기업은행 빅토리아의 맹공이 돋보였고, 흥국생명은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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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는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도중 이고은과 정윤주가 머리를 부딪치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빅토리아를 앞세운 기업은행의 추격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24-23에서 김연경이 기어코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