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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없어도' 쌍포 48득점, 블로킹 20-9 압도하며 4위 사수…"아주 잘했다"

김민경 기자

기사입력 2025-01-18 18:01


'에이스 없어도' 쌍포 48득점, 블로킹 20-9 압도하며 4위 사수…"…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 작전 전달하는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감독. 장충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18/

'에이스 없어도' 쌍포 48득점, 블로킹 20-9 압도하며 4위 사수…"…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우리카드 선수들. 장충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18/

[장충=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아주 잘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이 4위를 사수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우리카드는 1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7-25, 25-22, 28-30, 25-17)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대결에서 20-9로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시즌 성적 11승10패 승점 29점을 기록하며 5위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화재는 7승15패 승점 26점에 머물렀다.

우리카드 아시아쿼터 외국인 알리와 국내 공격수들은 부상에서 급히 돌아온 니콜리치가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했다. 알리 27득점, 김지한 21득점, 이상현 14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파에스 감독은 "오늘(18일)처럼 상대가 막심과 파즐리 같은 좋은 선수들이 양쪽에 있으면 어렵다. 어떤 때는 파즐리가 아웃사이드 히터였다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이동하기도 한다. 막심도 똑같이 그럴 수 있어서 어렵다. 상대하면서 적응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정신력과 적응력이 중요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3세트까지는 힘들어했지만 이후 선수들이 적응을 잘했던 것 같다. 이강원을 비롯한 선수들이 잘 적응했다. 긍정적으로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고 행동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블로킹 대결에서 삼성화재를 압도한 것도 칭찬했다. 미들블로커인 박준혁과 이상현이 각각 블로킹 5개, 4개를 기록했고, 김지한도 4개를 보태며 삼성화재 세터 이호건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에이스 없어도' 쌍포 48득점, 블로킹 20-9 압도하며 4위 사수…"…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 3세트 블로킹 득점 후 포효하는 우리카드 니콜리치. 장충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18/

'에이스 없어도' 쌍포 48득점, 블로킹 20-9 압도하며 4위 사수…"…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 우리카드 알리가 삼성화재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장충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18/
파에스 감독은 "팀 전력과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아주 잘했다. 가끔 우리가 한 가지 간과하는 게 있다. 예를 들어 오늘 이상현을 속공수로 많이 활용했다. 이러면 이상현이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서브와 블로킹이 더 통하려면 공격할 때 더 (미들블로커를) 활용해야 한다. 박준혁도 그런 면에서 공격을 많이 해서 다른 것까지 잘 활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에이스 니콜리치는 복근 부상에서 이탈했다가 이날 복귀했다. 온전히 한 세트를 다 뛸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분위기를 바꿔야 할 때마다 투입되면서 경기 감각을 익혀 나갔다. 니콜리치는 이날 공격과 블로킹으로 각 1점씩 뽑았다.


파에스 감독은 "니콜리치는 이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거의 다 됐다. 하지만 니콜리치가 코트 안에서 움직임을 경기에 맞춰서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공격과 서브, 블로킹 등 경기 준비가 조금 더 필요하다. 사실 훈련은 아무 감정도 없고 부담과 압박감도 없는 상태에서 한다. 경기는 복합적이라 특히 니콜리치가 빨리 경기력을 되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공이 니콜리치에게 많이 올라가서 놀랐다. 원래는 그럴 계획이 없었는데, 잘해줘서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에이스 없어도' 쌍포 48득점, 블로킹 20-9 압도하며 4위 사수…"…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 3세트 블로킹 득점 후 포효하는 우리카드 니콜리치. 장충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18/

장충=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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