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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당연히 출발은 안 좋을 수 있다."
2세트부터는 달라졌다. 세터 한선수를 초반에 빼고 유광우를 투입했다. 이어 조재영 대신 진지위를 투입하기도 했다. 동시에 요스바니는 100%의 성공률을 보여주며 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준과 정지석은 공격성공률 75%를 뽐내며 9득점을 합작하기도 했다.
요스바니는 3세트에도 9득점 공격성공률 72.73%로 화력을 과시했고, 결국 2,3세트 승리로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까지 잡으며 승점 3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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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세터인 한선수가 다소 흔들렸지만, 유광우가 이 공백을 완벽하게 채웠다. 주전급 세터를 두 명 둔 만큼, 사령탑으로서는 든든한 마음이 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시즌 뿐 아니라 우리 팀에는 두 명의 스타일의 세터가 있다. 이들은 팀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어서 도움이 될 거 같다"고 했다.
요스바니의 1세트 부진에 대해서는 "요스바니에게 직접 물어봐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하며 "당연히 출발은 안 좋을 수 있다. 다시 돌아온 게 좋다. 나쁜 순간이 있었지만, 자기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는게 큰 거 같다"고 다독였다.
대한항공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했다. 약한 리베로 포지션 보강을 위해 지난해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일본인 리베로 이가 료헤이를 영입했다. 료헤이는 지난 시즌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기량을 인정받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역동적인 선수다. 스킬이 있고 단단한 선수다. 팀에 확실하게 강함을 주는 거 같다. 아직은 대한항공에서 보낸 시간이 짧집만, 강력함을 끄집어 내서 팀 스타일과 접목을 해야할 거 같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 왔고, 마지막에 최고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