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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진하니 어쩌니 해도 연패가 없다. 현대건설이 흔들리면서도 끝내 선두 흥국생명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는 이유다.
현대건설 역시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 등으로 인해 위기를 겪었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전 패배로 분위기가 처질까봐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오늘은 표정부터 다르더라. 즐기면서 잘했다. 상대가 지친 영향도 있었지만, 서브부터 세트 플레이, 반격까지 다 잘됐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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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정관장이 오는 18일 도로공사에 이어 22일 현대건설전까지 12연승을 달성한다면, 현대건설은 단 2점 차이로 쫓기게 된다.
앞서 정관장이 흥국생명의 15연승을 저지할 당시, 흥국생명의 다음상대가 바로 현대건설이었다. 당시 강성형 감독은 "우리랑 하기 전에 (흥국생명)연승이 끊길 것 같다. 요즘 정관장이 잘하더라"라고 예측했고, 그대로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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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번의 행운을 기대해도 되는 걸까. 강성형 감독은 "정관장이 우리랑 붙기 전에 도로공사전이 있다. 요즘 하위권 팀도 잘한다. 전력의 차이는 없다고 봐도 좋다. 오히려 정관장이 압박감을 느끼고, 연승이 끊길 수도 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상대가 우리보다 투펀치가 강하니까, 또 요즘 워낙 잘하니까. 그래도 컨디션과 분위기를 잘 맞추면 우리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