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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송받아 마땅한 선수" 5경기 평균 32.2득점! 사령탑 극찬…'괴물' 메가가 되뇌인 속내 [SC피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5-01-17 11:19 | 최종수정 2025-01-17 11:31


"칭송받아 마땅한 선수" 5경기 평균 32.2득점! 사령탑 극찬…'괴물'…
14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정관장 경기.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정관장 메가. 화성=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14/

"칭송받아 마땅한 선수" 5경기 평균 32.2득점! 사령탑 극찬…'괴물'…
14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정관장 경기.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정관장 메가, 부키리치. 화성=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14/

"칭송받아 마땅한 선수" 5경기 평균 32.2득점! 사령탑 극찬…'괴물'…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솔직히 힘들지만 이겨냈다. 나는 아포짓이다. 내가 해야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한국 생활 2년차, 더욱 발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유독 부상과 교체 선수가 많은 올해, 이제 아시아쿼터를 넘어 전체 외인 선수 중에도 돋보이는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정관장 우승 도전의 선봉장 메가는 최근 5경기에서 161득점, 경기당 평균 32.2득점을 올렸다. 특히 지난 14일 IBK기업은행전에선 36점 듀스 혈투에 5세트까지 가는 기진맥진한 경기 끝에 세트스코어 3대2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날 메가는 44득점을 따내며 팀의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44득점은 메가가 V리그 데뷔한 이래 한경기 최다득점이다.

메가는 "2세트, 5세트 정말 힘들었지만 동료들이 있어 이겨냈다. 지나고 보니 일단 이겼기 때문에 정말 신난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올스타 휴식기 직후에 좀 흔들렸던 건 사실이다. 휴식이 너무 길었다. 리듬을 찾지 못했다"면서도 "난 아포짓이다. 무슨 볼이 오든 책임지고 점수를 내고자 노력했다"며 남다른 책임감도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10연승을 질주하며 '2강' 흥국생명-현대건설을 맹추격하고 있다.


"칭송받아 마땅한 선수" 5경기 평균 32.2득점! 사령탑 극찬…'괴물'…
14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정관장 경기.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정관장 메가. 화성=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14/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메가는 정말 성실하고, 어떤 힘든 훈련도 마다하지 않는다. 코치진의 조언에도 열려있다. 실력이 점점 좋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선수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한 시즌을 이끌어가려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이 정말 중요하다. 메가는 정말 칭송받을 만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메가도 "범실을 해도 감독님께서 날 믿어주셔서 기쁘다. 그래서 안돼도 해보려고 노력하고, 결과도 잘 나오는 것 같다"면서 "작년보다 더한 훈련이 있을줄은 몰랐는데, 올해는 더 강도높은 훈련을 버텼다. 정말 힘들지만, 함꼐 하다보면 해내는 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나 자신에게 '할 수 있다. 난 강하니까' 이런 긍정적인 말을 하다보면 5세트가 순식간에 지나간다. 시작이 어렵지, 해내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화성=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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