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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늘 선발로 나간다. 조금 서두르는 건가? 싶지만…"
이소영은 올시즌 기업은행이 치른 19경기 중 17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대부분 세트 중후반에 짧게 교체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고질적인 어깨 부상이 시즌전 KOVO컵대회를 치루면서 악화된 게 원인이었다.
길었던 기다림의 시간이 끝났다. 경기전 만난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오늘 선발로 나간다. 아직 본인에겐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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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소영의 정상 컴백 시기는 2라운드 후반 또는 3라운드 초반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4라운드에 접어든 지금도 완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선수를 생각하는 마음에선 조금 서두르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컵대회 때 나온 진단이 8주다. 이후 10주, 12주를 넘기면서 본인도 동료들도 코치진도 답답한 마음이 커진 상황이다. 이제 4라운드 2번째 경기인데, 팬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오히려 너무 늦은 감도 있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페퍼저축은행전에 대해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범실로 내주는 경기를 했다. 그러고나니 페퍼가 상승세"라며 한숨을 쉰 뒤 "누가 시즌초처럼 스스로를 내려놓고 팀을 위해 얼마나 더 헌신할 수 있느냐가 4~6라운드의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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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어느 팀과의 경기든 승점 3점이 똑같이 걸려있다. 겸손한 마음을 갖고 매경기 집중할 뿐이다. 배구는 멘털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팀워크나 기술을 떠나 코치진과 선수들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그 중심에 주장 염혜선이 있다. 또 표승주 노란 같은 고참 베테랑들이 잘해주면 밑에 선수들은 저절로 따라가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가 공격도 1위, 서브도 1위다. 블로킹도 1위를 향해 가고 있다. (순위는?)열심히 하겠다."
화성=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