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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흥국생명이 잘하는 건 인정해야 한다. 리시브를 흔들지 못하면 경기가 너무 어려워진다."
셧아웃 패배지만 아쉬웠다. 왜냐면 1세트 너무 잘싸웠기 때문이다. 12-8까지 앞섰다. 따라잡히고, 세트 후반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그걸 24-23으로 재역전했다. 1세트를 가져가면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몰랐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이한비의 공격이 연속으로 피치에게 막히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그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2, 3세트는 힘없이 무너졌다. 장 감독도 동의했다. 장 감독은 경기 후 "1세트를 너무 잘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게, 2세트와 3세트까지 영향을 미쳤다. 1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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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페퍼저축은행은 이고은, 김수지의 서브에 고전했다. 두 사람이 서브를 넣을 때마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연속 실점으로 무너졌다. 장 감독은 "리시브가 잘 안되면, 큰 공격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공격수의 힘으로 상대를 뚫어야 하는데, 거기서 공격이 안되니 연속으로 점수를 주는 패턴이다. 결국 공격수가 책임져 상대를 뚫어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