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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3연승과 함께 2라운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홈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잘했다. 우리카드전에서는 상대도 잘했지만, 우리의 의지와 집중력이 부족했다. 그 경기를 통해서 매경기 집중력 있게 준비해야겠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직전 경기에서 종아리 부분에 통증을 느꼈던 주전 세터 황승빈도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블랑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종아리 통증이 있었는데 이준협이 잘 메워졌다. 황승빈이 훈련장에 돌아와서 훈련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강제로 휴식을 하게 했다. 그 덕에 지금은 괜찮다"고 했다.
마틴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우리팀은 꾸준하게 발전해 왔고, 수준이 올라고 있다. 오늘 경기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는 경기"라며 "우리 스스로가 더 멀리 갈 수 있을 지를 보고, 경험해볼 수 있을 거 같다. 그 결과가 좋다면 얻어지는 게 두 배"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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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초반 KB손해보험이 차영석의 속공을 적극 활용하며 치고 나가는 듯 했다. 그런 5-6에서 신펑의 블로킹에 이어 최민호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분위기를 다시 가지고 왔다. 이후 신펑과 최민호의 득점에 이어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졌고, 18-12로 현대캐피탈이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이끌어냈다. 세트 막바지 현대캐피탈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KB손해보험의 서브 득점이 이어지는 등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결국 2세트도 현대캐피탈이 가지고 갔다.
3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9-9에서 레오가 퀵오픈 득점에 이어 서브에이스와 백어택을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벌려나갔다. 레오는 18-14에서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면서 흐름을 완벽하게 현대캐피탈로 끌고 왔다. 결국 KB손해보험이 20득점을 밟기 전 3세트를 끝내며 이날 경기 승리를 잡았다.
천안=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