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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사라진 홈코트. 그러나 오히려 팀은 단단히 뭉쳤다.
1일 OK저축은행전은 일단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게 됐다. KB손해보험 측은 일단 의정부시 및 경기 북부지역을 비롯해 잔여 시즌 홈으로 사용할 체육관 찾기에 나섰다.
경기를 앞두고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홈팬 여러분 앞에서 경기를 하지 못해 아쉽다. 그럼에도 이곳까지 찾아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의정부 갈 때 그런 뜨거운 열정과 서포트 해준 마음은 항상 느끼고 있다. 또 구단 관계자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대처를 해주신 거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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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이 6득점 공격성공률 71.43%로 힘을 냈다. OK저축은행은 블로킹 5개를 잡은 가운데 크리스와 차지환이 10득점 합작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듀스로 흐른 승부. KB손해보험이 마지막 집중력을 보여줬다. 24-24에서 차영석의 속공으로 앞서 나갔고, 마지막 황경민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역시 치열하게 진행됐지만, 황택의가 흐름을 바꿨다. 15-15에서 OK저축은행의 서브 범실이 나온 뒤 황택의가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이어 2단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차영석의 블로킹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KB손해보험이 승기를 잡았고, 2세트까지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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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