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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고 기록, 그럴만하다."
V리그 원년인 2005년 현대캐피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6시즌을 뛴 뒤 삼성화재(9시즌) 한국전력(4시즌)을 거치며 19시즌 동안 프로생활을 했다.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박철우는 현역 시절 총 564경기에 출전해 V리그 통산 6623득점, 공격 성공률 52.13%를 기록했다. 득점 및 공격 득점(5603점) 모두 1위다. 또한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50점) 기록도 박철우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우승 반지는 무려 7개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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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감독은 "박철우는 지기 싫어했던 선수였다. 수술도 많이 했지만, 다 이겨냈다. 그만큼 정신력이 강했다. 또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라며 "공격력은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국내 최고라고 할 만큼 득점도 많이 했다. 나는 실력 외적으로 높게 평가한다. 선수도 잘 이끌고 코트안에서 누구보다 파이팅 넘쳤다. 실력 외적으로 철우를 좋아해서 앞으로도 파이팅있는 모습으로 제 2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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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서 '제자'로 그리고 '사위'로 박철우를 본 신치용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는 "박철우가 현대캐피탈에 있고, 내가 삼성화재에 있을 때에는 박철우 때문에 못 이기긴 기억이 있다. 그정도로 좋았던 선수"라며 "실력을 갖췄으면서도 성실하고 열심히 했다. 또 사람들에게 정말 잘하는 선수였다. 후배들도 많이 따랐다"고 칭찬했다.
박철우의 현역 시절을 '적'과 '적장'으로 지켜봤던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우리나라에 저런 신체 조건을 갖춘 선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피지컬이 좋았다. 그걸 이요한 높이 공격이 좋았다.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그럴만하다고 본다. 여기에 성실함까지 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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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