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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충격적인 패배였다.
이번 패배는 더욱 뼈아프다. 3세트에서 24-21로 세트 포인트까지 여유있게 앞섰다가 24-26으로 지면서 경기를 내줬기 때문이다. 에이스 실바가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연속 공격 범실을 해 24-23으로 쫓겼고, 투트쿠의 공격으로 24-24 듀스를 허용한 뒤엔 와일러로 공격 루트를 바꿨으나 이마저도 실패하며 김다은에게 연속 스파이크를 허용해 패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보니 GS칼텍스 이영택 감독도 충격을 받은 듯. 침통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주전 세터 김지원에 이윤신이 교체 출전을 했으나 둘 다 기대한 볼배급을 해주지 못했다. 이 감독은 "전체적으로 컨트롤이 안좋은 것 같다. 상대 블로킹이 낮은 쪽으로 공략하려고 했으나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까…. 그런 상황에서 공격수가 결정할 수 있게 정확하게 올리는게 포인트인데 김지원 이윤신도 미흡했던 거 같다"라고 했다.
특히 3세트에서 24-21로 앞서다가 내리 5점을 줘 역전패를 한 것은 이 감독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충격이 클 듯.
이 감독은 "좀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 같다. 우리에게 기회가 왔는데 연결에서 미스가 나왔고, 역전당할 때도 결국은 연결이었다. 오늘은 연결이 전혀 연습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침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2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지난시즌 우승팀 현대건설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홈 개막전인만큼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