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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 시즌까지 프로배구 남자부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한 대한항공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잡았다.
신장 195.6㎝의 장신 세터 김관우는 지난해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공격을 조율하며 3위로 이끌었다.
2023 제34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와 2024 인제배전국중고배구대회 세터상을 차지하며 초고교급 세터로 주목받았다.
베테랑 한선수와 유광우가 여전히 세터진을 이끄는 대한항공은 김관우 영입으로 평균 연령을 대폭 낮추는 데 성공했다.
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추첨은 전체 100개의 공 가운데 KB손해보험이 35개, 삼성화재 30개, 한국전력 20개, 현대캐피탈 8개, 우리카드 4개, OK저축은행 2개, 대한항공이 1개씩 공을 넣고 진행했다.
원래대로면 대한항공이 전체 1순위를 얻으려면 1%의 확률을 뚫어야 했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2장의 1라운드 지명권을 추가로 확보한 상황이었다.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이 손잡이를 잡은 구슬 추첨기는 가장 먼저 OK저축은행이 지정한 흰색(2%) 공을 뱉어냈다.
그다음 1라운드 2순위 추첨 순서에서는 삼성화재(30%)의 빨간색 공이 나왔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진성태를 내주고 OK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고, 지난해 삼성화재에 손현종과 2023-2024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2024-2025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1라운드 전체 1번과 2번, 그리고 7번 지명권을 행사했다.
대한항공은 전체 1순위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신장 204.5㎝의 미들블로커 최준혁(인하대)에게 전체 2번 지명권도 썼다.
추첨에 따라 전체 3순위는 한국전력, 4순위는 KB손해보험, 5순위와 6순위는 현대캐피탈에 돌아갔다.
현대캐피탈은 2022년 박준혁을 우리카드로 보내고 우리카드의 2024-2025시즌 1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양도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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