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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순번은 굉장히 앞에 있었다."
김 감독은 드래프트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뽑을 수 있는 선수를 뽑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연진에 대해 김 감독은 "고등학생 아닌가. 장래성을 보고 뽑았다"라면서 "같이 연습경기도 해봤다. 세터로서의 기질도 있었다. 좋은 선수들을 앞에서 다 뽑아가는 바람에 남은 선수 중에서 뽑았다"라고 했다.
만약 1순위를 뽑았다면 김다은이었을까 최연진이었을까. 김 감독은 "많은 고민을 했다. 최연진이 순번은 굉장히 앞에 있었다"라며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많이 뽑으면 좋았을텐데 여의치 않아 못뽑은게 아쉽다. 다음엔 많은 선수들이 프로에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 기업은행 등 3팀이 1,2라운드만 뽑고 이후엔 지명을 하지 않았다. 3,4라운드에서 각각 1명씩 지명을 받았고, 수련 선수 3명 등 총 19명만이 이름이 불렸다.
김 감독은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계속 해왔던 것을 반복하면 발전이 없다. 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지금 현재로서는 모두 노력은 하지만 획기적으로 방법을 바꿔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더 많은 팀을 만들어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것도 프로팀이 고민을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베테랑 감독으로서의 고민을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