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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온 29명의 새 지원자 중 세터는 5명이다.
천신통의 첫 해외 진출 도전이다. "중국리그에서만 뛰었는데 예전부터 해외 진출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나갈 수가 없었고 해외리그 진출이 허락되지도 않았다. 이번에 드디어 나갈 수 있게 됐다"는 천신통은 "V-리그는 레벨이 높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평소에도 좋아하고 있었고 수준높은 V-리그에서 성장하고 싶어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라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본인의 장점과 단점을 말해달라고 하자 둘 다 키였다. 천신통은 "중국리그에선 세터로서 내 키가 단점이었다. 중국리그는 키가 큰 선수들이 많아 나는 작은 선수였다"면서 "하지만 트라이아웃에 와보니 이번엔 이 키가 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느껴진다. V-리그에서 우세한 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참가한 5명의 세터 중에선 카자흐스탄의 네일리야 닉마투리나(1m78.9)에 이어 두번째로 키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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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이 질문할 때 유독 집중하는 모습이 다른 외국 선수들과는 달라 보였는데 이유가 있었다. 한국어를 꽤 알아듣는다고. 천신통은 "어느 정도는 한국어를 알아듣는다. 말은 잘 못한다"라고 했다. KOVO 관계자는 "체육관 밖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천신통이 '버스 없어'라고 말해서 놀랐다"라고 말하기도.
이어 천신통은 "영어 실력이 좋은 편이어서 소통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V-리그를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온 힘을 다해 적응하고 팀에 녹아들고 싶고,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1일 오후 3시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다. 천신통의 이름이 불릴지 궁금해진다.
제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