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배구를 알고 한다고 해야 할까."
|
V리그는 위파위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해외 무대. 겨울에도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인 태국과 달리 영하권인 국내 생활이 마냥 쉽진 않을 듯 하다. "너무 춥다. 이렇게 시즌이 긴 것도 처음"이라고 오들오들 떠는 제스쳐를 취하던 위파위는 "그래도 힘든 건 없다. 다른 선수들도 긴 시즌을 치르는 건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해 배구가 즐겁다"고 미소 지었다. 또 "나만 하는 게 아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코트 안에서 제 몫을 하고 있고, 이겨내고 있다. 나 혼자 하는 게 아니기에 힘들지 않다"며 "한국 배구에 잘 적응해 나아가면서 내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
위파위의 소망은 V리그에서 더 오래 뛰는 것.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때 받고 싶은 선물을 묻자 '재계약서를 받고 싶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위파위는 또렷한 한국어로 "그럼요"라고 말하며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