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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이 모처럼 장충에서 웃었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3437명의 관중이 찾았다. 지난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전에서 기록했던 3284명을 넘는 올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이다.
경기를 마친 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한 번 도 못이겼는데 이겼다. 세트마다 기복이 있었는데 그래도 리시브 공격, 서브가 잘 됐다고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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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리베로 이가 료헤이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장지원과 이시몬이 리베로로 준비했다. 권 감독은 "(이시몬 리베로는)료헤이가 다치고 나서 준비했다. 기본기가 좋은 선수다. (장)지원이가 플로터 리시브에 불안한 게 있는데 우리카드에 플로터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가 세 명이나 돼서 시몬이를 넣었다. 흔들리 때도 있었지만, 잘 버텨주면서 잘한거 같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지난 삼성화재전에 이어 주전 리베로 역할을 소화한 장지원에 대해서는 "지원이도 료헤이와 비교했을 때 수비가 떨어지지 않는다. 리시브는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맞고 튀는 걸 순발력있게 따라가는 건 낫다고 생각한다. 지원이에게 미안하다고 고맙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업 선수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권 감독은 "들어가서 제 역할 하면 고맙다. 가끔가다가 들어가면서 잘하는 게 쉽지 않다. 주전으로 나와 범실을 하면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웜업존에 들어가서 실수가 나오면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잘 이겨내줘서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