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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쿠바산 대괴수들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뜨겁게 맞붙었다. 승리는 전성기 시절 절정의 폼을 뽐낸 레오(OK금융그룹)의 차지였다.
반면 2위 삼성화재는 승점 38점으로 2위를 지켰다. 2017~2018시즌(11연승) 이후 첫 정규시즌 6연승 도전이었지만, 아쉽게 '5'에서 마무리했다. 초반 기세는 좋았지만, OK금융그룹(16개)보다 2배 이상 많은 33개의 범실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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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9-6으로 앞서갔지만, 삼성화재는 김정호 김준우 등 토종선수들의 반격으로 동점을 이뤘다.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듀스까지 돌입했다. OK금융그룹은 25-25에서 상대 에디의 속공, 그리고 요스바니의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아쉽게 첫 세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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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가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었다. OK금융그룹은 세트초반 요스바니의 기세에 밀려 5-8로 리드를 내줬다. 여기서 레오가 백어택에 이어 3연속 서브에이스로 삼성화재 리시브라인을 초토화시키며 10-8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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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들의 한방에만 의존하는 경기도 아니었다. OK금융그룹 세터 곽명우와 삼성화재 노재욱은 중앙 속공, 퀵오픈, 파이프(중앙 후위공격)까지 토종 선수들을 다채롭게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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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은 마지막 순간 OK금융그룹을 향해 미소지었다. OK금융그룹은 레오를 앞세워 11-8까지 앞섰지만, 삼성화재의 맹추격에 세트 막판 13-14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에는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16-16에서 눈부신 결정력으로 잇따라 2득점, 그대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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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