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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테이가 부진했지만 김지한이 그만큼 잘해줬다. 또 이상현 블로킹이 오늘 좋았다."
세트스코어는 3대0이지만, 1,3세트는 막판 맹추격을 허용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경기 후 만난 신영철 감독은 "매세트마다 2점짜리 실수(찬스볼 득점실패0가 3~4개 정도 있었다. 한태준의 경기 운영이 좋지 않았다. 마테이의 공격 성공률도 많이 떨어졌다"며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래도 김지한이 마테이의 해결사 부담을 나눠지며 17득점 3블록, 이상현이 8득점 6블록을 기록하며 철벽 블로킹을 과시했다. 15대6으로 압도한 블로킹이 이날의 승리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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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초에는 아시아쿼터 잇세이를 미들블로커로 활용했지만, 3라운드부터는 이상현-박진우-박준혁 체제가 자리를 잡았다.
신영철 감독은 "이상현 박준혁이 시즌초에는 많이 떨어졌는데, 그 공백을 잇세이가 나름대로 잘 메워줬다. 고맙다"면서 "이제 잇세이는 미들블로커로 뛸 일이 없을 것 같다. 내일부턴 아포짓으로 준비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테이 등 기존 선수들의 부상에 대비하거나 고비 때 더블 해머로 활용하겠다는 것.
그는 "선수들이 교만해지면 안된다.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무너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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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은 "받고 올리고 연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연습할 때도 항상 초점을 맞추는 부분"이라며 "서브가 어떻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블로킹이 따라가는 타이밍, 손모양이 다 있다. 우리 선수들의 수행능력이 좋다"며 자부심도 드러냈다.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제 5~6라운드에는 디테일이 더 잡힐 거다. 혹시 올라가게 되면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잘 준비하겠다. 지금부터 다져나가야한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