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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페이창이 경기 후 눈물을 보이더라. 팀, 승리에 대한 애착이 그만큼 큰 것 같다."
하지만 이날 현대캐피탈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손쉽게 승리를 안았다. 1세트 접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2~3세트에도 여세를 몰아 승리를 거머쥐었다. 주포 아흐메드는 양팀 최다인 20득점을 올렸고,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공격 성공률이 87.5%에 달할 정도로 순도 높은 득점력을 선보였다. 허수봉은 15득점, 홍동선이 10득점으로 뒤를 따랐다.
최 감독은 경기 후 "비시즌 훈련 시간이 짧았다. 최근 선수단에 양해를 구하고 훈련량을 높였다. 손발이 맞아가면서 자신감이 조금씩 나오는 모습이 드러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빠른 발을 앞세워 스피드 있게 가려 했던 부분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최희창이 경기 뒤 눈물을 흘렸다. 그만큼 팀과 승리에 대한 애착이 크다"며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계속 지속됐으면 좋겠다. 훈련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만큼 지금 마음가짐을 안고 남은 시즌을 치러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안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