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IBK기업은행이 준우승으로 컵대회 여정을 마쳤다.
전력은 약했지만, 기업은행은 표승주와 신연경을 중심으로 뭉치면서 팀워크를 발휘했다. 준결승전에서 KGC인산공사를 무너트리고 7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1,2세트 대등하게 맞서면서 세트스코어 1-1을 기록했지만, 3세트부터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면서 준우승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굉장히 힘들어 하더라. 체력적으로 괜찮다고 일부러 이야기했는데 바꿀 선수가 없어서 계속 뛰다보니 부담이 있었다. 1세트에 빨리 끝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나머지는 체력적으로 떨어져서 공격이 잘 안 됐다. 결승에 올라와서 싸워줘서 고맙다. GS칼텍스가 컵대회에서 너무 많이 이겨서 다음에는 다른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차상현 감독에게도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비시즌 동안 힘들게 했는데,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팀을 더 알차게 꾸려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외국인 선수가 와야 하고, (김)희진이, (황)민경이 들어와야 한다. 그러면 선수들이 돌아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그때는 더 좋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선수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에 대해 김 감독은 "정말 고맙다. 힘든 비시즌이었는데 전부 참아가면서 열심히 해준 게 우승은 아니지만 결승까지 온 거 같다. 더 노력하면 시즌 때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거 같다. 그 부분을 부탁하고 싶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보완할 점에 대해서는 "두 번째 공 연결 부분을 많은 연습을 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 잘 안 나왔다. (김)하경이와 공격수, 폰푼과 공격수를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가 과제다"고 짚었다.
구미=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