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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단한 접전이었다. 벼랑 끝에 몰려있던 도로공사가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기적을 만들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저희가 정규 시즌때부터 확 이기는 경기가 많이 없었다. 공격력이 압도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도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베스트 포메이션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예고했다.
경기 내내 초접전이었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2세트는 도로공사가 가져갔다. 두 팀 중 어느 한팀도 압도는 하지 못했다. 1세트에서는 초반 도로공사가 높이를 앞세운 블로킹이 득점으로 이어지는 원활한 흐름을 보였지만,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옐레나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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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초반 문정원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면서 앞서가는 도로공사. 범실과 김연경의 득점으로 흥국생명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이 계속 되다가 도로공사의 수비가 흔들리면서 흥국생명이 앞서기 시작했다. 도로공사는 잘 풀리던 공격까지 막혔다. 분위기를 뒤집은 흥국생명은 철벽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블로킹에서 밀리던 도로공사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캣벨과 박정아의 오픈 득점 그리고 배유나의 날카로운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배유나의 공격을 이원정이 받아내는데 실패하면서 22-22 동점이 됐다. 다시 23-23. 캣벨의 호쾌한 스파이크가 터지면서 극적인 매치포인트. 도로공사는
김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