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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이 나경복의 기습포옹에 화들짝 놀랐다. 백허그 정도면 참았겠지만 자신의 목덜미에 뜨거운 입김이 닿는 순간, 나경복의 손아귀로부터 다급하게 벗어났다.
먼저 나와 몸을 풀고 있던 나경복이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도착하자 차례로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박경민에게 백허그로 인사를 받은 나경복은 현대캐피탈 선수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진한 스킨십을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백허그에 이어 목덜미에 뽀뽀라도 할 기세였다.
목덜미를 파고드는 농도 짙은 애정공세를 느낀 전광인은 화들짝 놀라며 나경복을 뿌리쳤다.
하지만 자신의 놀라는 모습에 오히려 즐거워하는 나경복의 넉살에 웃지 않을수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대 0(25-23 25-21 25-18)으로 완파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미워할 수 없는 오지라퍼 나경복의 애교넘치는 모습을 담았다. 장충=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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