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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직 그날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전혀 웃지를 않았다.
최 감독은 "오늘 1위는 우리팀의 상승 분위기가 유지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라면서 "아직 그날이 오지 않았다. 그때까지는 참겠다"라고 했다. 최 감독에게 그날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날이다.
2세트 후에 열린 여 코치의 600경기 출전 기념식에서 눈물을 보일뻔 했다고. 최 감독은 "꽃다발을 주는데 내가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 내가 감동을 받았다. 몇 초 동안 힘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선수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축하했다. 여 코치가 언제까지 뛸 수 있을까. 최 감독은 잠시 생각하더니 "여 코치에게 물어봐야겠다. 아직은 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