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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대캐피탈이 플레잉코치 여오현의 600경기 출전을 1위 등극으로 축하했다.
1세트는 예상외로 접전이 됐다. 현대캐피탈이 초반 2-4로 뒤지다 오레올과 최민호의 블로킹을 앞세워 내리 9점을뽑아 11-4로 앞서며 사실상 1세트의 승자를 가린 듯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와 나경복을 앞세워 차근차근 쫓았고, 나경복의 스파이크로 23-22로 역전에 성공하며 역전극을 쓰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김완종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24-23으로 다시 앞섰고, 허수봉의 스파이크가 꽂히며 재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이 앞서고 우리카드가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강력한 서브가 분위기를 현대캐피탈로 돌렸다. 18-14에서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20-15에선 이시우의 스파이크 서브가 성공했다. 24-17에선 오레올의 스파이크 서브가 송희채의 팔을 맞고 관중석으로 날아가 2세트 종료.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 5개를 성공시키며 우리카드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3세트 초반은 우리카드의 페이스. 나경복과 김지한의 스파이크와 상대 범실을 더해 8-4로 앞섰다.
아가메즈의 블로킹으로 16-11로 앞설 때만해도 우리카드가 3세트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14-17에서 투입된 이시우는 강력한 서브로 우리카드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댔다. 갑자기 연타로 서브에이스까지 만들어냈고, 그사이 현대캐피탈은 4점을 연달아 뽑아 18-17로 역전까지 했다. 이후 접전에서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20-20에서 아가메즈의 네트 터치와 오레올의 블로킹, 박준혁의 속공 범실로 단숨에 현대캐피탈이 23-20으로 앞섰고, 24-22에서 허수봉의 터치아웃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9득점, 오레올이 1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블로킹 13개에 서브에이스 9개로 우리카드의 손발을 묶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와 나경복이 10득점씩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3.7%로 너무 낮았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