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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전력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리카드와의 3위 싸움을 이어갔다.
7위 삼성화재는 2연패하면서 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세트마다 접전 보다는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승부가 이어졌다. 중반에 승기를 잡은 팀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나갔다.
2세트는 한국전력의 반격이었다. 서재덕이 혼자 7점을 뽑았고, 신영석이 블로킹 2개에 4득점, 타이스와 임성진이 3득점씩을 하는 고른 활약속에 삼성화재를 흔들어 25-15의 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크바이리(8점)와 김정호(7점)의 쌍포가 터지자 삼성화재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6점을 뽑으며 분전했으나 타이스의 공격이 막히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25-18로 삼성화재의 승리.
한국전력이 타이스를 앞세워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한국전력이 앞서면 삼성화재가 쫓아오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3-20에서 서재덕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타이스의 스파이크로 끝냈다.
5세트 초반 한국전력이 승부를 결정짓는듯 했다. 1-1 동점에서 타이스의 연속 백어택에 서재덕의 서브에이스로 4-1로 앞선 것. 삼성화재의 추격으로 4-3으로 쫓긴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백어택과 임성진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단숨에 5연속 득점에 성공, 9-3, 6점차로 앞서며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포기하지 않았다. 신장호의 블로킹 등으로 끝까지 추격전을 펼쳤고, 김정호의 백어택으로 12-13, 1점차까지 쫓았다. 하지만 이크바이리가 서브 미스에 이어 공격 범실까지 하며 한국전력이 15-12로 승부를 끝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29점, 서재덕이 20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임성진(11점)과 신영석(10점)이 뒤를 받치며 멋진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양팀 최다인 31점을 뽑았고, 김정호(15점)와 신장호(12점)가 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