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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현대캐피탈이 또한번 화려한 토털배구를 선보였다. OK금융그룹을 상대로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승점 1점 밖에 건지지 못했다. 그대로 승점 37점에 머물며 3위 우리카드(승점 39점)와의 차이도 좁히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경기에서 재미를 봤던 홍동선-허수봉의 스위칭 기용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효과 외에도 홍동선이라는 강서버가 라인업에 추가되는 효과가 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파트너로 송명근, 아포짓에는 차지환을 출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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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의 흐름이 이어졌다. 전광인의 슈퍼디그, 최민호의 블로킹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17-16으로 1점 앞선 상황에서 허수봉의 연속 득점, 레오의 범실, 최민호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20-16으로 앞섰고, 이현승이 차지환을 단독 블로킹하며 승기를 굳혔다. 레오의 서브에이스로 추격해온 OK금융그룹의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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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는 일진일퇴 양상. 이번에도 홍동선이 흐름을 바꿨다. 10-9에서 홍동선의 강서브가 OK금융그룹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유효 블로킹에 이은 오레올과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이어졌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에이스 허수봉의 후위공격을 앞세워 15-10, 17-12로 리드, 천안팬들을 뜨겁게 열광시켰다. 리베로 박경민의 민첩한 디그도 돋보였다. 한때 18-16까지 추격당했지만, 허수봉이 21~23점째 3연속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수봉이 팀내 최다인 20득점(공격 성공률 57.1%)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오레올(19득점) 최민호(11득점 6블록가 뒤를 받쳤다. OK금융그룹은 레오(26득점)가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천안=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