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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IBK기업은행, 3대0 완승으로 페퍼저축은행 첫 2연승 꿈 좌절[화성 리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1-26 20:31


V리그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공격을 성공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화성=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1.26/

[화성=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IBK기업은행이 오랜만에 완전체로 승리를 챙겼다.

기업은행은 2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서 돌아온 리베로 신연경의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안정된 공격력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대0(25-16, 25-18, 25-17)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기업은행은 무릎 부상으로 최근 출전이 어려웠던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이 선발 출전했고, 리베로 신연경도 나오면서 완전체로 경기에 나섰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3일 GS칼텍스전서 3대1로 승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 속에 화성으로 왔다.

경기전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초반 기운을 어느쪽으로 가져 오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은행이 블로킹으로 기선을 잡았고,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만 무려 8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미들블로커 김수지는 혼자서 4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산타나와 최정민의 스파이크까지 더해져 25-16으로 완승. 부상에서 돌아와 두번째 경기에 나선 리베로 신연경의 안정된 수비가 매끄러운 공격으로 이어졌다.

2세트는 중반까지 2점차의 접전이 벌어졌지만 기업은행이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발휘했다. 21-18에서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의 공격 범실에 산타나의 스파이크, 김수지의 연속 공격으로 단숨에 4점을 뽑으며 25-18로 끝냈다. 산타나와 김수지의 공격이 빛났고, 페퍼저축은행은 5개의 범실로 접전에서 무너졌다.

3세트도 쉽게 끝났다. 5-7로 뒤지던 기업은행은 상대 범실 2개에 최정민의 블로킹과 산타나의 스파이크, 김수지의 행운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단숨에 10-7로 역전했고, 리드 폭을 넓혀 나갔다. 니아 리드의 연속 공격 범실로 20-14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기업은행은 큰 위기 없이 니아 리드의 범실로 25-17로 마무리지었다.

기업은행은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산타나가 17점, 김수지가 16점, 최정민이 10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김희진도 8점, 표승주도 8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주포인 니아 리드가 공격성공률 25%에 머무르며 9점에 그쳤다. 이한비가 11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24.2%로 역시 좋지 않았다.
화성=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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