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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IBK기업은행이 오랜만에 완전체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전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초반 기운을 어느쪽으로 가져 오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은행이 블로킹으로 기선을 잡았고,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만 무려 8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미들블로커 김수지는 혼자서 4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산타나와 최정민의 스파이크까지 더해져 25-16으로 완승. 부상에서 돌아와 두번째 경기에 나선 리베로 신연경의 안정된 수비가 매끄러운 공격으로 이어졌다.
3세트도 쉽게 끝났다. 5-7로 뒤지던 기업은행은 상대 범실 2개에 최정민의 블로킹과 산타나의 스파이크, 김수지의 행운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단숨에 10-7로 역전했고, 리드 폭을 넓혀 나갔다. 니아 리드의 연속 공격 범실로 20-14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기업은행은 큰 위기 없이 니아 리드의 범실로 25-17로 마무리지었다.
기업은행은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산타나가 17점, 김수지가 16점, 최정민이 10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김희진도 8점, 표승주도 8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주포인 니아 리드가 공격성공률 25%에 머무르며 9점에 그쳤다. 이한비가 11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24.2%로 역시 좋지 않았다.
화성=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