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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악재 속에서 잘해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석 감독은 "새해 첫 날 이겨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똘똘 뭉쳐서 결과 나왔다. 앞으로 시합에 기대하고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오가 서브 5개, 박승수가 서브 4개로 OK금융그룹은 총 서브 9개를 기록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2개에 그쳤다.
2라운드까지 교체 출전으로 코트를 밟았던 박승수는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석 감독은 "시즌 전에 박승수 차지환으로 아웃사이드 히터로 구성했다. 하지만 둘 다 부상이었다. 그들이 없는 동안 잘 버텼고 4라운드에 승부를 걸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군대에서 전역한 이민규와 송명근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송명근은 과거 주전이었지만 석 감독은 현재 실력을 우선으로 봤다. "송명근은 박승수와 차지환보다 잘해야 뛸 수 있는데 못하면 경기에 나갈 수 없다. 무조건 잘하는 선수는 경기에 뛴다. 그렇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석 감독은 주장 차지환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차지환의 리시브 범위가 넓어졌을 때 힘들어했다. 공격 기회는 적어졌고 수비를 많이 하는 상황이 지쳤을 것이다. 나는 차지환에게 '네가 잘 버티면 다른 쪽으로 공략이 들어가고 레오에게 쏠리면 너한테 기회가 올 것'이라고 얘기했다"라며 "박승수가 들어오면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차지환이 공격을 잘해줬고 자기 리시브 범위만 수비하니깐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칭찬했다.
안산=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