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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새해 첫 날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에 승리해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 100% 전력이 아니었다. OK금융그룹은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이 병역 비리로 팀을 떠났고,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주축 전력의 공백을 메우는 게 급선무였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었다. 차지환의 블로킹으로 OK금융그룹은 세트포인트에 도달해 승기를 잡는듯 했다. 하지만 공격 범실과 대한항공 링컨의 백어택으로 24-24 듀스로 이어졌다. 한점 씩 주고 받는 피말리는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26-26에서 OK금융그룹은 레오의 스파이크에 이어 박승수의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후반 승부가 갈렸다. 19-19에서 레오의 스파이크로 리드를 잡은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 곽승석의 공격버실로 단숨에 2득점을 했다. 레오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하자 관중들은 열광했다. 대한항공 임동혁의 스파이크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경기는 끝났다.
안산=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