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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GS칼텍스 우승을 축하하고…아쉽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첫 두 세트를 허무하게 내줬고, 3세트는 중반까지 분투하며 리드를 잡았지만 막판 GS칼텍스의 몰아치기에 무너졌다. 특히 이번 대회 MVP로 뽑힌 문지윤을 막지 못했다. 반면 MIP에 선정된 김세인은 체력 저하가 뚜렷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전부터 3일 연속 경기는 좀 무리라고 봤다.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있었다. 우리 선수들 키도 작은데 다들 고생 많았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고참 언니들이 중심을 잡아줬다"며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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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소득은 김세인과 안예림이었다. 김 감독은 "김세인의 활약상을 본 게 소득이다. (장신 세터)안예림에게도 기회를 많이 줬다. 이윤정과 안예림의 장단점이 분명한 만큼, 두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할 생각이다. 예상보다 훨씬 잘했다"고 칭찬했다.
문지윤-권민지-유서연-오세연으로 이어지는 평균 나이 21.5세의 젊은 공격진의 맹폭을 버티기 힘들었다. 김 감독은 "권민지는 몇번 잡았는데, 문지윤은 어떻게 해도 커버가 안되더라. 위치 잡고 수비만 하자고 했는데 그것도 잘 안됐다"며 속상해했다.
추석이 곧 다가온다. 도로공사는 선수들을 쉬게 하는 한편 새로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순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