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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승 트로피를 마다할 감독이나 선수는 없다. 결승까지 올라온 이상 우승을 꿈꾼다.
두 사람은 2017년 컵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엔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대2로 우승했다. 하지만 그해 챔피언결정전의 최종 승자는 도로공사였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3년 연속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2년전에는 우승 포함 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휩쓸며 트레블을 이뤘지만, 지난해에는 현대건설에 막혔다. 개인 3번째(2017 2020)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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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어제 경기 끝나고 들어가니까 10시더라. 치료하고 자고 눈뜨자마자 준비하고 나왔다. 선수들 상태는 어제도 별로 좋지 않았다"면서 "'재미있게 하자'고 하긴 했지만, 나도 지고 싶지 않다. 선수들도 잘 알고,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전력에선 조금 밀린다고 본다. 전략적인 뒤집기를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날개가 단신이다. GS는 높이도 되고 공격력도 좋은 팀이다. 상대는 어린 선수들이라 기본기가 약하다. 권민지의 리시브 리듬을 흔드는게 중요할 것 같다. 다들 우승 욕심은 내고 있다."
차 감독 역시 "연습만으로는 안되는 분위기가 있다. 실전 같은 긴장감에서 뛸 수 있는 기회다. 젊은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고, 정규시즌에서 활용 폭을 넓히는 계기"라며 "대회 끝나면 권민지는 리시브 연습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문지윤도 리시브 쪽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성장하려면 호된 훈련 뿐"이라고 강조했다.
"세트스코어와 별개로 도로공사 상대로 쉽게 이긴 적이 거의 없다. 오늘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쉬운 경기는 아닐 것 같다."
순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