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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GS칼텍스가 2년만의 컵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팀 통산 5번째, 차상현 감독 부임 이후 3번? 우승이다.
아포짓(라이트) 문지윤이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전(22득점)에 이어 이날도 20득점을 몰아치며 MVP급 활약을 뽐냈다. 이외에도 권민지와 유서연, 오세연 등 20~23세의 젊은 선수들이 폭발하는 열정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시종일관 코트를 압도했다.
도로공사는 좌중우를 가리지 않고 뜨거운 공격력을 뽐낸 배유나를 중심으로 맞섰다. 하지만 7일간 5경기를 치른 피로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최고령 선수 정대영을 비롯해 배유나 문정원 등 GS칼텍스 대비 높은 나이에 발목을 잡혔다. 준결승까지 맹활약을 펼친 김세인(20)은 큰 경기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3세트 초반은 도로공사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15-19까지 밀리던 GS칼텍스는 3세트 막판 끈질긴 수비력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상대의 범실을 틈타 폭발적인 추격전을 개시한 끝에 25-22로 승부를 뒤집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순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