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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알렉스, '여자친구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리본 착용'[안산현장]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2-03-07 22:46 | 최종수정 2022-03-08 07:31


'반전 리본 부착한 알렉스' 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 알렉스가 전쟁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의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안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안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유니폼에 전쟁 반대 리본 부착한 우리카드 알렉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르 페헤이라(선수명 알렉스)가 유니폼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리본을 달고 경기에 출전했다. 알렉스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해 만든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의 리본을 유니폼에 부착했다.

전쟁에 반대하는 전세계인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닮은 파란색과 노란색의 행커치프나 리본을 달고 반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 리본 착용한 알렉스.
전세계 스포츠현장에서도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반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알렉스는 올 시즌 과격한 자기표현으로 악동 이미지가 생겼다. 팬들을 향해 볼을 발로 차버리거나, 신영철 감독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항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무기력한 플레이도 동료들의 힘을 빼기도 했다.

20여 일 만에 돌아온 V리그에서 알렉스는 전쟁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리본을 착용하고 반전 의지를 드러냈다.

포르투갈 출신 '악동' 알렉스는 폴란드 출신 여자친구가 만들어준 우크라이나 리본을 착용하고 반전 메시지를 전했다. 폴란드도 우크라이나처럼 러시아로부터 전쟁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좌충우돌 악동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알렉스지만 여자친구를 위해 행동에 나섰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를 보여주는 스포츠 현장이지만 전쟁만큼은 분명하게 반대하는 의사를 나타냈다.


여자친구를 위해 전쟁 반대 리본 부착한 알렉스.

힘차게 서브를 넣고 있는 알렉스.

레오를 앞에 두고 강력한 스파이크.

경기 종료 후 인사를 나누는 레오와 알렉스.

승리한 레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쿨가이' 알렉스.

말썽꾸러기 악동이지만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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