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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올스타전, 배구 팬을 위한 축제다.
이번 올스타전은 코로나 19 여파로 햇수로 3년 만에 열렸다. 코로나 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았음에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 성공리에 개최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컸다. 특히 올 시즌 창단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의 연고지인 광주에서 열렸고, 배구에 대한 지역 팬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준비 측면에서 선수들의 불만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스타전에 뽑힌 남녀 선수 숙소와 라커룸 컨디션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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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정말 고급 배구를 보여주기 위해선 외국 팀들과의 친선경기를 올스타전으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다. 세트별로 다양한 선수 구성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레오(OK금융그룹)와 케이타(KB손해보험)가 한 팀에서 뛰는 건 흔치 않은 장면이다.
올스타전 성격에 대한 변화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배구연맹도 배구 팬들을 위해 열심히 기획하고 준비했는데 내부와 외부인들에게 비판을 받는 건 그야말로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은 "재미있었다", "배구 팬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는 따뜻한 한 마디일 것이다.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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